봄을 기다리며
김 영 애
우리 반은 멋진 반 입니다.
활기찬 우리 반 언니 오빠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열이 날 정도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커피처럼 아주아주 따뜻합니다.
입학 할 때는 그 가슴가슴마다 다른 모습이었겠지만,
지금은 모두 하나의 마음 ‘검정고시 합격’입니다.
이제 모두 수험생이라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기도 할 테지만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a. 존경하는 선생님들
총각의 몸으로
나이든 어머님들을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챙기시고,
가끔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담임 펭귄신사 김동철 선생님이 좋습니다.
역시 담임이신 지남주 선생님입니다.
평소에도 귀엽고 사랑이 넘치기도 하지만,
수업에는 더욱 열정적입니다.
가끔은 무서우신 지남주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담임은 아니지만
담임 같은 애정으로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
마음 졸이시는 보마리오 김보현 선생님,
무표정 하시지만 속정이 깊으신 박용준 선생님,
저를 예뻐하시는지, 미워하시는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큰오빠 같은 사회의 김형주 선생님,
얼마 전에 결혼 하신 새신랑 고광웅 선생님,
미술점수는 언제나 100점 받아야 한다고 강력주장하시는
잘생긴 신재훈 선생님,
생물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는 깜찍한 이진수 선생님,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들어 속 많이 상했을 멋진 남자 추지호 선생님,
막내 동생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전연선 선생님,
‘국사는 암기가 아니다, 이해를 해야 한다’고 강요하시는 이영삼 선생님,
노래 잘 하시는 도덕 이은곤 선생님 모두가 우리 반의 희망입니다.
b. 사랑하는 우리 반 식구들
평소 배드민턴으로 체력을 다진 칠순의 왕언니 마종옥 님,
모자가 잘 어울리며 애교 많고 귀여운 안갑순 언니,
지난 9월부터 집안사정으로 쉬다 다시 합류한 푸근한 최옥자 언니,
빨간 토마토 같은 얼굴에 행사 때마다 찬조금을 아끼지 않는 이한종 오빠,
언제나 밝고 쾌활한 반장 이정님 언니,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단아한 이기배 언니,
야무지고 당찬 한상숙 언니, 맑
고 깔끔한 김길녀 언니,
다정다감하고 딸 이야기에 눈물 많은 내 짝 박춘자 언니,
소녀처럼 맑은 심성을 가진 이순옥 언니,
공부도 잘하고 궂은 일 마다 않는 손연순 언니,
위로는 언니들 아래로는 동생들을 잘 챙기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욕심쟁이 황민주 언니,
큰오빠처럼 챙겨주는 멋쟁이 신사 윤병태 오빠,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내 친구 이현주,
명랑하고 웃음 많은 나의 유일한 동생 애교둥이 장순자,
그리고 아주 조그맣고 깜찍하고 귀엽고 발랄한 바로 저 김영애,
모두가 힘들어도 울지 않고 쓰러져도
다시일어설 칠전팔기(七顚八起) 강인함으로 2006년의 상록신화를 일궈낼 것입니다.
c. 파이팅! 우리 반
읽느라 힘드셨죠?
이렇게 저희 중3반은 한명 한명이
각기 빛나고 아름다운 마음과 서로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반입니다.
늘 행복이 묻어나는 따뜻한 교실이지요.
웃음이 끊이질 않는 항상 즐거운 우리 반으로 언제 한번 놀러오세요.
아마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될 겁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고개 숙여 감사의 절 올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반 언니오빠들
열심히 달려 온 만큼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가?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달려가자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 |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