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최 정 숙
겨울이 가는지 봄이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언어장애를 가진 분들과는 수화로 대화를 합니다.
이렇게 의사소통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세계도 체험하고 이해해서
그들과 가슴 뜨겁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게 되지요.
이제는 장애우들을 그들이 아니라
서로 우리들이 되어 돕고 가까이 지내고자 합니다.
우리는 수화를 배우면서 몰랐던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더 많이 배워서 능숙한 수화로
이 세상에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랑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도에는 해맑음학교에 근무하는 문혜선 선생님과
고등학교 18회 졸업생 정현아 선배님이십니다.
선생님들은 항상 웃으시며 맑고 밝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수화반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손짓 하나,
눈짓 하나 놓치지 않고 적극적이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활동방법은 주로 수화를 통하여 노래로 부르고,
율동을 배우면서 웃고 기뻐합니다.
학우들끼리 이해하고 돕고 긍정적으로 살아갑니다.
우리가 배운 수화로 길에서 그들과 대화를 한다든가,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장애를 가진 분들과 더불어 함께한다는
봉사정신의 실천이란 마음으로 많이들 오셔서
함께 배우고 즐기고 한껏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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