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일년살이
임 화 순
구체적인 야학의 행사나 활동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우선, 학교 홈페이지 알려란을 통해 공지사항 등 학교 소식을 알리는가 하면,
이곳을 교사 학생 간 의사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학예발표회나 송년의 밤 개최 등을 알려 홍보하기도 했고
올부터는 동문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다한다.
동문의 밤은 주로 졸업생들과 교사, 학생들의 잔치인데
1회부터 28회까지 각 회에서 많이 참석해
모처럼 훈훈한 동문들의 정을 나누었다고 박준수(화학) 선생님의 자랑이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동문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우리 상록은 체육대회 한번 열려면 여기저기 운동장 구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는데
이곳은 바로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당당하게 치렀다고 한다.
동문들과 전현직교사,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풍선게임, 피구, 꼬리잡기 등으로 하루를 유쾌하게 보냈다 한다.
그리고 지난 8월 중순에는 졸업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충북 단양 및 근처 소백산 등으로 다녀왔다.
또한 9월초에는 MT도 실시하였다.
생님들 MT였다.
경기도 가평에서 1박2일 환상적이었다.
학생들은 이에 질세라 가을소풍으로 10월말 정동에 있는 경희궁으로 가서
가을 단풍도 감상하고 게임과 오락 등을 하면서 친목 도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렇게 일년을 보내고 졸업식과 함께
겨울방학을 12월 말에서 1월초까지 2주간 실시하게 되었다.
우리처럼 설방학과 추석방학을 하는 것은 아니고 설과 추석날 등 공휴일만 휴강을 한다.
이번엔 우리 푸른그루처럼 발행되는 이냐시오의 교지 “밀알”을 읽어보니
젊은 대학생 선생님들답게 내용에 상큼한 재치가 돋보였다.
우리 교지에 비해 분량은 좀 적었으나
아기자기하게 엮어졌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로 예전에 맛보지 못한 행복감에 젖어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어느 학생의 수필에서 마지막 남긴 말이 인상에 남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머지 삶을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어려워도 참고 공부하는 것은 봉사도 배워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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