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 동남아 여행기2
8月30日(2일)
아침을 먹은 후 캄보디아입국 비자 수속을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펴보았다.
시장을 본 듯 여자들은 물건들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고구마 삶은 것, 과일이며 이름모를 채소며 여러 가지다.
남자들은 어깨에 메고 양쪽 망태기 긴 장대에 달아서 메기도 한다.
신발은 엄지발가락에 낀 일본식 샌들이다.
옷은 화려하지 않고 대개가 후줄근하여 한국 사람들은 잘 입지 않을 정도이다.
그나마 상인들은 부자다.
신발도 신고, 옷도 바지 정도는 제대로 갖춰 입고 손수레를 끈다.
손수레의 모습이 특이하고 자전거에 달아 타고 가는 사람도 있어
이 같은 이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우리 일행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신기한 듯 보고만 있었다.
안내자의 말에 의하면 캄보디아 사람들이 태국으로 장사하러 간다고 한다.
조그만 개울다리를 지나면 캄보디아라고 한다.
그 다리가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캄보디아에서 밧항방에서 시암리업으로 향한다.
동양 최대의 호수인 톤테삽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오전 내내 달리는데 버스는 50년대에 우리나라 버스모습이다.
창문에는 한국말로 자동문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지금도 삼성에서는 만들어 그쪽으로 보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버리는 차를 그 나라로 보냈다고 한다.
내부는 많이 개조 되었다.
비포장 길로 오전 내내 달리는데 엉덩방아를 찧고
몸이 이쪽저쪽 흔들리며 먼지가 펄펄 날리고,
이런 버스 타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넓고 넓은 들에는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 누렇게 익어 있는 반면,
옆에는 새로 심은 모가 자라고 있다.
그 옆에는 3~4명이 모를 심는데도 있고
손수레에 벼를 베어서 싫고 두 사람씩 타고 가기도 한다.
그곳에는 사계절이 없고 1년 내내 여름이다.
모를 심고, 벼를 베는 철이 따로 없다고 한다.
벼를 4모작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이드는 쌀을 사가라고 권한다.
쌀 한 가마 우리 돈으로 9천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현재 쌀값은 한 가마에 17만원이다.
한참을 지나다 보니 이번에는 넓은 들판 전체가 풀만 키우고 있다.
소복하게 자란 풀을 소떼들이 여기저기 서성이며 뜯어 먹고 있다.
간혹 길 가에는 집도 한두 채 서 있기도 하다.
일 년에 6개월은 비가 오고, 6개월은 비가 안 온다고 한다.
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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