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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에게 물어볼까요 - 최옥금(531)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5-12-14 08:49
조회수: 2599 / 추천수: 930

누구에게 물어볼까요?
최옥금

구름이 되고 빗물이 되어 흐르다 보면
이 세상 아름다운 것을 알게 된다지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기쁨은 가볍고 아픔은 무거운 짐 같네요.
마음이 너무 아파 달님 마중 가려니
밝은 미소로 마음 비춰주며 손 잡아 주네요.

달님에게 물으니 주님만 보라 하구요.
바다에게 물으니 넓게넓게 보라하네요.
어둠에게 물으니 쉬어가라고 하구요.
비에게 물으니 깨끗이 씻어내라 하네요.
스치고 지나가는 간이역이라면 좋으련만.

왜 이리도 마음이 무거운지요.
새로운 기쁨과 행복이 다시 차고 넘치는
선물의 집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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