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아스팔트 때문에 바다로 곧장 버려지는 물
지금 우리 선진사회문화는 누구나 편하고 깨끗한 삶을 추구하려 한다.
그래서 곳곳에 도로가 뚫리고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되어간다.
물론 편리하고 빠른 것도 좋지만
환경이 오염되고 바뀌면서 열대성 기후로 나아간다고 한다.
거기에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물폭탄을 이루고,
쏟아져 내린 물이 땅속으로 스며야할 텐데 갈 곳을 잃고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준다.
이런 개발의 예를 들면 내 고향 당진에도 조그만 저수지가 있었다.
어릴 적 미역을 감고 둑에서 뛰어놀던 곳 이었다.
그런데 시청에서는 이 저수지를 메꾸어 공설운동장을 만들었다.
물론 각종운동경기를 하고 여러 행사를 거대한 공간에서 화려하게 할 수 있어 유익하겠지만
물을 머물게 하고 저장할 공간을 그만큼 잃은 것이다.
그 저수지물로 농사를 짓고 고기들이 살던 곳엔 지금 주택가로 변해있고,
아스팔트동네로 흙을 밟아볼 수 없는 시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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