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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양 - 정염심(585)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6-03-04 10:13
조회수: 3229 / 추천수: 531

석양
고 27회 정 영 심

지는 저녁 해가
자신을 불태운다.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어 오른다.

용암이 분출하여 하늘과 바다를 녹인다.
자신을 불사르고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듯.

나 또한
나와 이웃을 위해 작은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

태양이 자신을 불사르고
다시 찬란한 모습으로 다가오듯
우리의 작은 불씨가 모이면
우리 이웃들은 아침햇살처럼
더 찬란하게 빛발하고
후손 대대로 아름답게 타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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