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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향집 - 손만득(611)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6-04-07 10:45
조회수: 2246 / 추천수: 489
고향집
고21회 손 만 득
봄이면
처마 밑에 제비집 하나
알 낳고 아이 까서
차례지어 먹이 물어다 키운다.
나일락 꽃향기
골목어귀에 가득
우물가 앵두 빠알간 열매가
먼저 익겠다고 다투던
나의 고향집
감나무 까치
캭츅캭츅 칵칵축
참새들 짹짹 덩달아 깝치고
들녘의 알곡이 여물던
고향집
지금도 돌아가고 싶은
나의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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