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정말 많이 내리네요~
이런 날씨에 모꼬지를 다녀왔다니, 아까 집에 올 때 탄 택시 기사아저씨께서 딱하다는 반응을 하셨습니다.
상처받았습니다..
신발에 물이 차서 철퍼덕 거리면서도, 저는 저희 MT가 딱하다는 생각은 못했었거든요..저만 그랬나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궂은 날씨, 조악한 프로그램(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불평 한마디 없이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 얼마나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제 앞으로, 야학의 공식 행사에 교사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될 때가 또 언제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깡촌..
이번 엠티가 저에게는 무척 오래도록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꼭 인사드리고픈 분들이 계신데..쑥스럽지만 이 자리 빌어 인사 드리께요..
내일로 교단에 서시게 될 꽉차니 선생님, 어려운 결정하고 오신 거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계시면 어쩜 그렇게 힘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엠티의 기품을 더해주신 전직교사 윤기훈 선생님, 희원언니..두 분은 그냥 뵙기만 해도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미숙 선생님, 이제 제가 뵙기만 하면 무작정 안기고 팔짱을 끼고..그러고 싶어질 것 같은 분..꼭 엄마같으시거든요^^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야 비로소 눈감고 쉬시는 것 보고 가슴이...가슴이...후훗^^ 찡했습니다~*
엠티에 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그리고 부득이 참석을 못하신 선생님들까지도..무작정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야학을 다니며 저는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네요..^^
비가 그치면 어느덧 가을이 와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8월의 마지막 주 맞으세요.
그리고 남궁, 내일 씩씩하게 군 입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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