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호프를 평한다
지난 3월 2일,
석관동 남태평에 마련된 개교 38주년 일일호프 행사에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힘을 보태 성대히 마칠 수 있었다.
기획을 맡은 총무부 박용준, 김소영 선생님을 비롯한
신재훈, 임도엽 선생님은 한 달여 전부터 인원관리, 담당업무 등을 기획했다.
기획회의를 통해 행사장관리,
역할 분담, 소요자재 분배, 참여 학생 배분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진척되었다.
행사당일은 교사 20명, 재학생 40여 명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업무협의에 담당자가 참석하지 않아서
일사분란하게 소통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업무를 맡은 각 팀장의 보고체계가 안 되거나 늦어
혼선이 일부 있었고, 결산에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그리고 자료정리가 일원화 되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반면에 행사 현장에는 많은 교사나 학생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다.
좁은 장소가 문제였지만 학교책상을 가져다 사용한 것은
매우 경제적이고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장소가 좁아 썰렁하지 않고
오히려 아기자기해서 좋은 점도 있었다.
일 년 예산에 상당한 수입원이 되는 이번 일일호프에서 느낀 점은
일일호프는 부서가 아닌 교무주임이 학교차원으로
관장하는 행사로 자리 잡아야 되겠다는 것이다.
총무부가 관장하는 현 체제로는 타 부서의 힘을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어서 좋은 행사임에도 더러는 수수방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황기연 선생님 등 홍보팀은
주소록 정비나 주소출력 및 투입, 안내장과 티켓 및
봉투제작, 대자보 등을 관리하였다.
전직교사, 후원회원, 졸업생에게
전화연락을 하거나 우편물을 발송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바뀐 전화번호를 100% 대조하지 못했다.
전화번호가 바뀌거나 직장 출근 등으로 전화는 못 받는 분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그리고 티켓을 만들었지만 준비 중 계획이 바뀌어
전체로 사용하지 않고 졸업생 일부에게만 운용하다보니
받지 못한 동문들과 사이에 혼란이 있었다.
잘 된 점은 계획된 기간에 업무를 추진하여 적절하게 발송하였고,
김동철 선생님이 이임교사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준 일이다.
김 선생은 이 일 말고도 야학의 컴퓨터를 잘 운영하도록
시설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아예 티켓제작을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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