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천리 내밀면 손닿을 곳 7
- 봉화산 도당제
봉화산은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 뒤에 있는 작은 산이다.
그러나 작지만 이곳에서 남산에서 보내온 봉화를
지방으로 보내거나, 지방에서 오는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으로 보내는 일을 한 곳이다.
지금도 중화동과 망우동, 신내동 3개 주민들이
돈을 모아 이곳에서 매년 4월 경기도당굿을 벌인다.
지금은 구청에서 중심이 되어 지원하는 이 굿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 마당의 굿으로 나누어 연행을 한다.
지금도 도당집에 무속인이 상주하고 있어서
당집을 지키고 관리하며 무속신앙을 유지 지켜나간다.
특히 봉화산 허리로 나있는 둘렛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
안내문도 잘 정비되었고, 오르고 내리는 산세의 맛도
간간히 느낄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를 이용하다보니
곳곳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나 산을 망치고, 많은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다.
다람쥐, 청설모, 딱따구리, 묏새 등 토종동물과 새들이 많이 산다.
각종 운동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고,
정상에서는 봉화를 올리던 시설을 원형대로 복원해 두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당굿이 열릴 때 찾아간다면 무형문화재인 무당의 굿을 감상할 수 있다.
학교에서 273번 버스를 타면 바로 산 아래
쌍룡 엘지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산을 넘으면 봉화산역 먹거리 마을이 나오는데 다양한 먹을거리를 찾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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