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레마을 점순이를 만나다2
탐방자 : 정문화 최명숙 양수정 박용준
김유정문학관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저서들과 그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사방에 가득하였다.
책에서는 소설 한 두 편 공부했던 게 다인데!
김유정, 선생님의 작품이 들어있는 여러 권의 책과 함께
출판사별로 나뉘어 진열되어 있는데 특히 소설 동백꽃이 많았다.
제목은 똑 같아도 각 출판사나 표지들이 이색적이고
종이의 질감이나 칼라의 질이 떨어졌으나
그 속에서 김유정의 삶과 세월의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유리관 하나하나 들여다보노라니 언젠가 기회 되면
출판사나 시대별로 작품을 찾아 읽어보고 여러 평론가의 평도 들어보고 싶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한번 쯤 꼭 와서 김유정 소설가와 대화를 해보라고 권한다.
문학관을 관람하고 건너편 건물 후면 1층에 있는
유정식당에 들어가 백반을 시켜 먹었다.
손수 덜어다 먹는 구조였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식당 안이나 건물이 산듯하다.
식당주위가 깔끔했고, 정갈한 음식의 맛이 입에 딱 맞아
편안히 내 집에서 먹는 집밥 느낌이었다.
특히 미역국이 감칠맛을 냈다.
맛있었다. 집에서 끓여보았는데도 미역국맛이 유정음식점 맛은 아니었다.
개발된 시멘트 포장길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올랐다.
밭을 지나 숲이 나타나고 잘 조성된 둘렛길이 나타났다.
이 산책길을 걸었는데, 질척질척 녹아내리는 눈이었지만,
시골길을 밟으며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오르는 길 군데군데 보이는 주인모를 묘들도 그윽이 우리를 지켜본다.
내려오는 길에 유정찻집에 들러 대추차와 생강차를 마셨는데
마시는 운치도 운치려니와 햇살을 몸으로 받으며 마시는
생강차와 어우러져 더욱더 훈훈한 탐방을 통해 풍만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주변에 인쇄박물관이 있어 들러보려는데 입장료가 5천원,
예정에 없던 곳이고 입장료와 속에
어떤 내용물들이 전시되었을지도 잘 몰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내려왔다.
다음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인쇄박물관에도 들르고,
끝까지 오르지 못했던 2시간코스의 금병산 정상까지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고31회 양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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