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의 청정한 하늘 2
산정호수 설경, 포천도축장
- 기행자 : 오형순, 권길선, 박병선, 황기연, 박용준
- 포천 아트벨리
살 떨리는 추위가 아침 바람에 실려 온다.
처음 도착한 곳은 고 25회 오형순 씨가 볼거리가 된다고 해서
들른 곳으로 포천아트벨리이다.
경기도에서 사업권을 내줬겠지만
폐광을 정리하고 다듬어서 만든 호수와 레일이 깔린 시설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세이나 옛날에는 광산자리였단다.
12월의 끝이라 별 손님 없고 서너 팀이 깔깔대며 즐기고 있었다.
주차비는 무료였지만 입장료 4,500원,
모노레일 탑승비 4,500원 비교적 비싼 요금이었다.
우리가 답사한 자취를 밟으려는 상록가족들의 안내자로서,
시설에 들어가서 시설 분위기를 전해야 했지만
날씨가 영하 6~7도를 웃돌고 바람까지 드세서 포기하게 되었다.
이가 오독오독 떨리고 들어가 돌아봐야 고생만 되고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없겠다는 여럿의 뜻을 따라서이다.
우리는 다음에 제비 오고 꽃 펴서 따뜻해지면
다시 와보기로 하고 되돌아 나왔다.
오형순 씨는 고대 평생교육원에서 배우는
레크레이션반 학생답게 노랫가락을 멋들어지게 불렀고,
일행은 감동한 나머지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서 고루 나눠 입을 축인다.'
상록에서 돼지띠가 많으니 나중에 환갑을 기념할 때,
모여서 한날 한다면 사회를 맡아 노래를 불러 주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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