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급 탐방
고30회 촛불식 2
일시 : 2014년 11월 29일 강촌엠티에서
사회 : 한민아 선생님
김숙희 : 안녕하세요?
감회가 새롭네요.
고맙게도 딸아이가 ‘예전은 모두 잊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줘서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상록을 생각하면 노사연의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어!”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아침에 학교 가고 싶어 일찍 일어나고 설렘에 차 있어요.
제 나이에 늦었다 생각하나,
지금시작도 나에게 빠르다고 생각하고 가슴이 벅차납니다.
그래서 내 생에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애들이 물어봐도 행복하다고 말해줍니다.
내가 살아온 삶은 새옹지마라 생각합니다.
여기 처음엔 놀러오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쓰고 배우는 게 날마다 재미있습니다.
식구들과 모여 앉은 식당에서 ‘근초고왕이 누구지?’,
‘백제왕이지, 4세기.’ 이렇게 집에서도 서로 돕지요.
남호진 : 글쎄, 아이고 말주변머리가 없어서요.
여기 아는 분 있거나 모르는 분 있을 텐데 직업은 스님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먼저 하신 분들과 같은
얘기가 되겠지만 학력 콤플렉스가 많습니다.
전 중1만 다녔습니다.
도덕 잘 지키고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사회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학력에 걸려 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습니다.
학벌의 제약이지요.
그걸 통감한 게 스님이 되고 나서입니다.
한자나 한문의 뜻이나 내용을 이해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불가에서 공부하는 한자의 뜻이나 의미는
사회에서 공부하는 의미와 또 다릅니다.
이런 걸 고민하다 인터넷을 찾다가,
제가 있는 절에서 가까운 상록야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벌도 학벌이지만 우선 기초학력을 공부해서 합격하고
이젠 금상첨화로 고등학교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해서 정말 좋고요.
여러분이나 저나 배움은 같을 겁니다.
기초 쌓아 열심히 합시다.
봉사하는 교사 본보고 직장인 봉사하는 선생님들 감사해서라도 인내합시다!
공부하는 여러 학생들의 노고도 존경스럽습니다.
모두 참고 사랑하며 배우는 것을 존경합니다.
박점수 : 여러분들, 함께 해줘서 감사해요.
검시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잘들 챙기시고,
지혜를 더 많이 터득해서 슬기롭게 살도록 합시다.
박연옥 : 40년 만에 주변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하였어요.
일을 하면서 하다 보니 힘들긴 하죠.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
그래서 자식들에게도 선생님들처럼 재능봉사를 하며 살아라 말하곤 합니다.
저도 좀 더 일찍 시작해서 재능기부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서 재능기부 하며 살고 싶어요.
장정화 : 반가워요.
중랑소식지 보고 들어왔어요.
2년을 넘게 하다 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공부에도 재미가 붙었어요.
이젠 즐겁고, 학우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2년 동안 빠지지 말고 영광스럽게 졸업하고
우리 동창회하면서 뜻있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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