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여행
도덕교사
“도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혹시 가슴이 탁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도덕은 제약이라는 인상이 강해서 구속하는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고리타분한 내용들만 가득할 것 같다.
그렇지만 도덕은 그 이상의 과목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가치관,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를 지나 어엿한 어른의 나이가 돼서도 여전히 가치관의 혼란을 종종 느끼곤 한다.
그것은 ‘가치의 위기’라고 할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특징에서 오는 것이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추구할 만한 가치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오늘날,
도덕 과목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고등학교 도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현대사회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도덕 문제들에 대해 다룬다.
후반부에서는 민족 분단의 역사, 그리고 통일 한국을 향한
과정에서의 장애요인과 극복 방안을 배우게 된다.
모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을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다.
도덕은 답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해결책을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가야 하는 과목이다.
훌륭한 사상가들의 혜안도 얻고 지혜로운 사고방식을
터득해가는 흥미진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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