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려주는 이야기
일주일에 한번 배우고 얻어가 1
전직교사 권 이 슬
어릴 적부터 남들 앞에 나서거나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성격 덕에 친구들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다고 하면 나는 신나서 가르쳐주곤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나는 교사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그 결과 사범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 한 후 시간이 지나 교원 임용 고시를
준비하게 되었고 운이 좋아 합격하게 되었다.
대학 시절동안 교사인 내 모습을 항상 꿈꿔왔고 믿어왔기에
나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였다.
합격하고 난 뒤 그 기쁨에 아무런 준비 없이
놀고 있다가 급히 중학교로 발령받게 되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즐거웠다.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 것, 담임선생님이 된 것, 체육대회를 함께 하는 것,
수학여행을 가는 것, 선생님 소리를 듣는 것 등등.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발령을 받았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문제에 부딪히면서 지쳤고 싫증나기 시작하였다.
아무나 붙잡고 교사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며
하소연만 하는 부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냥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서의 교사가 좋았던 것일 뿐
교사라는 직업이 정작 어떤 직업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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