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詩)와 울림
우리의 속삭임
고 30회 김 춘 이
와우!
오늘은 대박 날씨다.
잿빛 하늘 아래의 일상에서 벗어나,
해님 손잡고 상큼한 바람을 맞이했다.
우연히 만난 진솔한 나그네와 동행하여 푸른 숲 가장자리에 앉아
우리의 아름다운 무지개 꿈들을 펼치는 곳에 개미들이 길을 잃은 듯
멈춘 채 우리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건 허기짐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의 꿈에 동참하는 것이리라.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싱그러운 우리들의 꿈 얘기는
세계를 향하리. 가로줄 갈색 쌍둥이 빌딩을 바라보며 한 점의 희망을 읽는다.
바람결에 살랑이는 붉은 장미꽃의 향연을 보며 벅찬 감성으로 또 다른 꿈을 품는다.
그리고 우리는 추억을 담아 소망을 담아 네 잎 클로버의 꽃잎을 따다
반지를 만들어 미래의 행복과 변치 않는 약속한다.
아하!
우리는 왕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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