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려주는 이야기
엄마 손은 정말로 약손일까? 1
생물교사 황 순 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누구나 배가 아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 우리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행동과 말이 있다.
“ 엄마 손은 약손, 아기 배는 똥배”
어머니께서는 이 말과 함께 아프다는 아기의 배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신다.
그럼 정말 놀랍게도 배의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일까? 정말 엄마 손은 약손이 맞는 것일까?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 경우 엄마 손은 정말 약손이 맞다. 심리적인 작용으로
실제 배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엄마 손이 약손이 되는 효과를 심리학에서는 위약 효과(Placebo effect)라 부른다.
위약 효과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실제로는 화학적, 의학적으로 전혀 효과가 없는 물질인데도,
불구하고 환자가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고 믿는 데서 비롯되는 효과>
위에서 언급한 ‘엄마 손이 약손’이 되는 경우가
우리가 흔히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혹시 엄마 손이 아니라 할머니 손 또는 아빠 손은 약손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위약 효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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