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이 전하는 말 3
중학교, 고등학교를 끝까지 마쳐서 대학에 가겠다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그만큼 학력이 필요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을 쓸 때 받침을 틀리지 않고 글쓰기를 하고 싶다거나
최소한 길거리 널린 영어라도 해독을 하고 싶다는 분,
즐거운 학교생활을 통한 친구들 우정을 원하기도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받으면서 학급에 바라는 것이 무어냐는 질문에
‘교사가 수업시간에 삼천포로 빠지거나, 학생들이 너무 떠들거나,
자신만의 의견만 소리 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기 보다는 남을 위해 양보하고 돕자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았던 만큼 청소 등을 하는 사람만 할게 아니라
같이 손을 모아 하자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개별적으로 살아왔고, 소외되어 살아왔던 만큼,
그래서 아직은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고 뭔지 모를 까칠한 모습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천천히 모난 돌이 자갈돌 되고,
자갈돌이 곱돌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상록 선생님들은 좀 더 폭넓은 이해심과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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