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단어를 바라봄에는 여러 가지의 모습이 있을 것이나 그 중에서도 만남이란 것은 가장 소중한 것 일 것이다. 만남은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의 꾸밈이 있기 위해선 만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헤어짐은 만남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카타르시의 영역이리라.
상록이란 곳을 찾게 된 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 새로움의 만남이며 그것은 소중한 가치로 포장될 것 같다. 처음 보는 얼굴들 그리고 조금은 조심스러운 서로서로의 상기된 모습들을 보며 난 알 수 없는 부끄러움에 기뻐했다. 내가 느끼고 있었던 인연이라는 아름다움.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록분들 너무나 너무나 인상이 좋으셨구요...... 정말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 첫 상견례는 가벼운 부담감이었습니다. 초면에 절제하지 못한 것 같아 넘 죄송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할께요.(^_^)
2. 야학을 바라보는 견해
- 또 다른 공간으로써의 야학 -
야학...... 밤에 공부하는 곳이라고 정의 한다면 그 의미가 너무 단순할 것이다. 그것의 시작이 언제였고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왔는지는 무지의 깊이에 허우적거리느라 알 수 없지만 야학이 가지고 있는 어떤 공통분모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알 수 있을 듯 하다.
검정고시를 위한 곳이라고 한정짓고 얘기를 해보겠다. 야학에서 그것도 전문교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 것...... 만약 영리의 목적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은 명백한 불법일 것이다. 검정고시를 위한 많은 전문학원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야학은 남아있다. 그렇다면 답은 명백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야학에서도 당연이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시키자면 이것은 문화론과 자본론 그리고 사회론적 관점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역사적 관점으로도 볼 수 있는 문화론은 그 가치성에 중심을 둘 수 있다. 이것은 대인관계로 작게 정의할 수 있는데 검정고시라는 단 하나의 목표설정과 그것의 지향보다는 그 외적인 가치추구에서 그것의 정의를 발견할 수 있다. 외적인 가치추구에대해선 구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본다. 다음으로 자본의 관점이다. 아마 가장 중요한 입장이 될 것이다. 자본사회에서 가지는 돈의 위력은 가히 절대적인 것이다. 돈이 있고 검정고시를 꼭 패스하기 원한다면 왜 야학을 찾을 것인가? 이유는 분명하다. 이런의미에서 야학은 기존의 거대 담론인 자본의 모순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쥘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사회론적 관점이다. 이것은 야학의 의미를 크게 보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 시대의 야학은 그 운동성이나 성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단절과 멈추어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활동성의 차이일 뿐이다. 여기에서 야학에서 검시를 준비해야만 하는 논리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야학의 성격이 운동적이었다 아니었다를 벗어나 그곳에서 찾고자하는 것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야학에서의 검시 또한 필요한 것이다.
새벽에 마신 술 때문에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문장은 맞는지 논리는 가지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자세한 얘기는 말로 해야겠다. 아무튼 검정고시는 야학이 가지고 있었던 큰 지류중에 하나라는 점만 보더라도 그것의 당위성은 옳다 그르다하고 운운할 것이 안된다고 보여진다.
그때의 고민은 야학이 생활야학이냐 검시야학이냐,,,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던 것 같네요.^^
rmrch
2003-09-07 21:40:07
지금은 무슨 고민을 하시나요..고민은 변할 수 있는 거겠죠...끊어져선 안되겠지만...
고민없이 아픔없이 정신없이 뭔가에 쫓겨 피로에 쩔은 삶...그냥 문득 고민이 사라져버린듯
문제를 외면(?)하고 싶은 비겁한 유혹에 기대고 있는 누군가가 보이네요...데불고 와야겠어요, 멀리 가기 전에...찾을 수 있게...뭔소린지, 넘 많이 잤나봐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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