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이쯤 되면 울 대장의 어제의 모임에 대한 상세한 일기가 올려져 있을 줄 알았는디...그래서리 난 리플에다 다들 잘 들어갔나요, 수고하셨어요 ...이케 몇마디 달까했는디...우째!
전 모임에 나가는 길에 '버스안에서'( 아~, 그 열광의 도가니 ^^ )
문득 작년 이맘때를 돌이켜 보며 참 감사했지요..이렇게 쌩쌩거리며 돌아다니구 몸도 맘도(나름대로) 건강해졌다는 생각에...
전요... 무작정 좋아요, 좋은 만남이 생겼다는게. 어떠한 모습이든 어떠한 얘기든 술에 취하든 맨정신에 버티든 졸든 그냥 같이 있는 그 자리가 그냥 좋거든요...그래서 좀 오바를 자주 하죠, 많이도 하구...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편하게 받아주고 받아들이는 그런 관계를 그리워했었으니깐요 ( 쫌 빡빡하고 답답하게 살았걸랑요..^^; )
서툴고 부족하고 그래서 안타까운 서로의 모습을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마음으로나마 이해하고 지혜를 빌리고...그렇게 보둠고 살았으면 했거든요...
내가 편할 땐 남 힘든 거 잘 모르듯이, 마냥 좋다고 남 아픈것 모르고 있다가
막상 지쳐버릴 땐 어쩔려고 그렇게 까부냐..하며 자학하기도 했는데, 괜한 걱정 했다 싶어요, 그쵸? ^^
머리가 나빠서 이성적 판단이라는 것 자체가 좀 불가능한데도 가끔씩 객관적인(?) 상황이라는게 날 비관하게 만들걸랑요, 그럴때 주문처럼 되뇌일려구 외워둔 말이예요, 의지로 낙관! 물론 잘 안되죠..그래도 의지로! 그냥 어줍잖게 몇자(제가 좀 말이 많은 거 아시죠? ^^)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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