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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나의 어머니- 양경임(1325)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7-24 08:12
조회수: 1277 / 추천수: 313

상징과 운율

        그리운 나의 어머니
                                    고34   양 경 임

곱디 고왔던 주름진 얼굴 엄마의 얼굴
스무 살 어린나이에
결혼해 모진 시집살이
외아들 아버지의 대를 이을 자식
좋다는 약이며 불공 들여 낳은 자식
바로 내가 태어났던 거였어요.

내 12살에 남자 동생을 봤지요.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진 날이랍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엄마의 시집살이도 끝이 났지요.

다시 이 못난 딸이 엄마의 속을 썩였지요.
가난한 형편에도
엄마는 중학교에 보냈는데
제가 철이 없어 학교를 가지 않았답니다.

이 나이에 야학을 다닌다니까
엄마가 제일 좋아하셨어요.
그래 열심히 해라.
잘 생각했다.
엄마 검시 합격한 것 같아요.
어머니는 울먹거리셨다.

저 또한 가슴이 뭉클했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도 졸업할게요.
엄마!

지켜봐 주세요.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나의 어머니

△ 2017년 10월 신입생환영 체육대회에 참석한 상록인들 위용
△ 북서울 꿈의숲 백일장에서 선후배 식사 후 사랑하고(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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