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가고 싶었답니다.
동일한 시간에 약속이 두 개나 겹치는 바람에 소망으로 그쳤지만,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실은 이미 실미도를 봤는데,
픽션 논픽션의 문제와 지엽적인 진위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다양한 시도 자체에 대한 지지와
무엇보다 그 때와 지금이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한참 뜨거운 감자인 친일파 인명사전 작업에 대한 많은 여론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마치 먼 나라 이야기인양 혹은 먼 과거의
이야기인양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입니다.
그 피해자들이 아직도 신음하고 있고 이 국토가 신음하고 있는데
그 시절부터 아직까지 그 더러운 생존권력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작자들이 활보하고 있는데...
국가권력에 의한 혹은 상위집단에 의한 하위집단의 억압과 차별이
과연 평등해졌는지 등에 대해 각성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이 위험하고 급진적인 생각이 아닌 상식이 되는 사회......
속으로 다들 인정하지만 전혀 행동하지 않는 그런 知식인이 아닌
진정한 智식인이 되길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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