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는 글
상록가족 작은 소리 큰 관심
안녕하세요?
봄을 맞은 푸른 대나무들이 바람에 한번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누르고 푸르고 향기로우며 더욱 그 빛을 어지러이 뿌려댑니다.
저 높이 청아하게 부풀어 있는 봄 하늘은 우리 상록야학 그 밝은 희망처럼 상큼하기 그지없습니다.
처음 입학해서 막 시작하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지금은 검정고시를 10일 앞두고 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때입니다.
열심히 하루하루 상록의 교실로 빠지지 않고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사랑에 큰 박수로 격려를 드립니다.
날씨는 맑고 바람은 드센 이때 벅차지만 더욱 열심히 더불어 나아가 주십시오.
요즘 많은 과목 수업과 합격의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여러 가지 고민에 빠져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하는 공부로 힘들어서, 더러는 지속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고통에 어지러웁기도 할 것입니다.
빨리 끝내고 좋은 소식 많이 만들어 둔 다음에
상록학교에서 자신의 구미에 맞는 활동을 더불어 영위하세요.
어려운 수업 약간 외돌면서, 멀리 돌아가면서 점진적으로 도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내내 어려운 과목이나 싫은 과목에 집중적으로, 의무감으로 거기에만 매달려 있다 보면 더욱 힘들어질 테니까요.
우리 학교의 여러 활동 등에도 정을 붙여 주십시오.
문학창작반이라면 글쓰기, 맞춤법, 감상, 말하기, 시나 수필의 창작과 조언 등을 해보면 됩니다.
음악반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른다거나 음악에 대한 여러 전문적 이론 등에 대해 듣고 배우는 것도 좋겠지요.
더러는 근사한 음악회에도 참석하시구요.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할지 혼자서 낑낑대지 말고 그때그때 선생님들을 붙들고 질문을 하시면 차근차근 조언이나 지도를 받아 보세요.
개별적으로 문의하시면 선생님들도 최선을 다해 시간을 내어 같이 공부하고 지도할 것입니다.
공부 하나를 위해 막무가내로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수업능력을 참고로 좋아하는 학교 행사나 활동 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체험하거나 활동하면서 재미를 붙여보십시오.
분명 새롭게 드러나는 학업의 재미가 마음 가득이 신비로울 겁니다.
오늘도 늦은 시간 수고들 하셨고, 우리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큰 관심을 갖고 함께 도우며 생활하는 상록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15회, 고등학교 7회, 국어담당(1992~현재 문학반) 여러분들의 동문 고릴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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